내가 기억하는 70~80년대는 그랬다..


요즘 비가 많이 와서 죽겠다는데..
내 어릴때 여름 장마에는 언제나 벽에선 습한 벽지가 울고 있었고,
간혹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서 대야나 깡통을 받쳐두기도 했었다

학교 갈때 무릎까지 빗물이 차는게 그다지 이상하지 않았고
며칠을 빨래를 하지 못해서 같은 옷을 입고 다녀도 그다지 이상하지 않았다


요즘 이상 기후에 날씨가 더워 미치겠다는데..
내 어릴때는 은행에도 에어컨이 없었다.
여름은 당연히 더운것이었다.

다같이 대나무 자리 위의 선풍기 회전 반경에 누워서 바람이 올때를 기다렸었고
업드려 등목할땐 소스라치게 차가움에 수박 한조각에 여름을 즐거워 했었다.


요즘 겨울엔 추워 죽겠다는데..
그땐 도시 가스 같은건 당연히 있지도 않았고, 석유 난로도 겨우 심지 한칸으로 버텨야 했고,
밤새 연탄불이 꺼지지 않게 시간 맞춰 식구끼리 번갈아서 새벽에 일어나야 했지



내가 기억하는 예전엔...그랬다..

지금은 더우면 에어컨이 있고, 습기 차면 재습기 , 추우면 가스 난로 전기 난로 전열기...
왜 더 살기 좋아진거 맞잖아...

지금은 맘만 먹으면 내일 당장도 지구 반대편에도 갈수 있는...그런 시대잖아..




살기 힘들다 이야기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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