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속에..악마가 있었다..  -이삵


악마..그리고,.. 천사가 있었다.. 

(뭐 굳이 어떤 종교나 그런 것 보다..그냥 그렇게 있었다고....선과 악,, 뭐 뭐든 마음대로 생각하자)


악마는 인간을 먹고 싶어 했고..천사는 반대했다..

둘은 내기를 했다..


내기의 조건은..

악마는 인간에게 말을 걸거나, 빼앗거나 , 혹은 어떠한 힘을 써서도 안되고...

그저  "베풀 수만" 있고...  


인간 스스로 원해서 악마의 입안으로 뛰어 들지 않는 이상 ...

인간을 잡아 먹을수 없는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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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생각했다...

악마도..인간에게 "베풀다 보면... 기뻐하는 인간의 모습에 감동하여..... 결국 착해 질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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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인간의 마을 옆에 우물을 만들고...그 안에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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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우물엔 물이 나오지 않았고....그옆에 깨진 바가지 하나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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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물이 나오지 않는걸 모르던 사람이 어쩌다가 ..깨진 바가지로 물을 길어 보려다..

물이 없다는걸 알고는..화가나 그냥 바가지를 우물에  던져 버렸다..

..

"에이...이게 뭐야...쳇!!   뭐 하지만...어차피 깨진 바가지..알게 뭐야.." 하며 돌아 서려는데..


조금있다..새 바가지가 우물 밖으로 튀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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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본 인간은..혹시나 하는 마음에..반쯤 먹은 감자를 던져 보았다..


곧 새 감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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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깜짝 놀란 나머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러가지 부서진것들을 넣어 보았다..

그리곤 곧 다 새것이나,. 더 좋은것.,,으로 나오는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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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문은 금방 마을에...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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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것이나 오래된것을 넣으면 금방 새것으로 바꾸어 주는 우물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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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어떤 사람이...다 늙어서 죽어가는 고양이를 던져 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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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아주 젊고 튼튼한 고양이가 튀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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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은 꼬리를 물고..물고... 여러 동네를 휩쓸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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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그저 우물 밑에서 입만 벌리고 있으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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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인간들이 하나둘.....몰래 몰래...우물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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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는 우물로 뛰어 드는 인간들을 넙죽 넙죽 받아 먹으며 말했다..



"질겅 질겅.....인간들은....지금도 맛있는데...


왜 더 맛있어 지려 할까...?..."




PS: 당신이 오늘  걸어 들어가고 있는.."우물"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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