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6년전쯤에 아시는 분이 흙으로 인형을 만드시는분이었는데,


같이 오카리나를 실험삼아 만들어보겠느냐는 말에 몇일 산속 공방에 기거하며 작업했을때의 사진입니다..

 


한번 생각이 나서 흡흡~! ^^





오카리나는 기원전 3~4세기 고대문명에서부터 시작된 그런 토속적인 악기이다. 흙을 빚어 서 만드는데 ..오카리나의 뜻은 "어린거위"로 현재의 모양으로 자리 잡은 19세기경 이태리 북부의 작은 마을에서 처음 만들어지면서 이렇게 지어졌다는군요..우연하게 인형작가이신 강희양의 작업실에 가게 되었네요.그간 꽤 관심이 많았지만..기회가 그리 없었는데..서로 연구(?) 차원에서 작업에 들어갔다.이때 사용한 흙은 옹기토라는 흙으로 꽤 점성이 강하고 구우면 갈색이 난다고 하던데...재료에 따라 물론 소리가 틀릴텐데..우선은 옹기토를 선택했다.선택에 대한 의미는 별로 없다..그때 많이 있었으니..깐..』


 


『한창을 주물럭 거려서 원본의 오카리나와 비슷한 모양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정도까지 하는데 별로 어려움은 없었고.다만 부는 구멍을 작업해 놓아야 하는데.


이부분을 만드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던데가장 무난한 방법으로 각을 맞춰


흠을 내고 작업했다.이 부분은 비밀이다..꽤 고생했으니..


하지만 필요하다면 다음에 같이 작업한번 해보죠~』


어느정도 갖춰진 모양을 낚시줄을 이용해서 가운데를 잘랐다.이때 어떤 이들은 이렇게


수직 자르기말고 수평 자르기를선호하는 사람도 있었다.


뭐 별 차이는 없다고 본다 자기만의 작업 스타일을 찾도록.다만 이 수직 자르기에


 주의 할점은 부는 구멍을 먼저작업 해놓았으니 조심해서 건들이지 말고 자르자..』




『자 이제부터 속을 파내자...사각 사각...이때 조심 할건 역시나 모양이 흐틀어지지 않도록


하고.바람 부는 구멍의 모양을 건들지 말자』


『자른후 부는 구멍과 바람이 나오는 부분을 뚫어서 깨끗하게 다듬고 제대로 모양을 잡는다.』





『속을 팔 때 너무 대충 파면 소리가 고르지 못하고 맑은 소리를 낼수가 없다..


또 그렇다고 너무 많이 파내면 중간에 작업하다가


모양이 흐틀어질수도 있으니 고르게 깨끗하게 파네자.』




구멍 뚫기 도 비밀인데..역시나 이론보다는 실기가 중요하다.


구멍을 너무 크게 뚫기 시작하면 나중에 고음의 배열이 없어지고


너무 작으면 소리가  차이가 없다..


계속 불어보면서 크기 조절하고 자리를 잡자..』 


 


이제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소리가 나온다 싶으면 이렇게 겉을 다듬는다.


헤라로 다듬어주면서 조금 빈곳은 채워주고너무 튀어나왔다 싶으면 깍아준다..


이때쯤 되면 꽤 딱딱해져서 외부 작업하기 좋다.』 

『이제 완성 되었다. 이건 가마에 굽기전의 모습이다. 일단 하루반나절이 걸려서


세가지 모양을 만들어 봤는데 EJ0 스페셜 오카리나 3종세트라고 이름 붙였다..  


 


 


물론 아마츄어로 만든거라, 소리가 고르지 못하고, 모양도 이쁘지가 ㅋㅋ 하지만


아주 재미있고 좋은 경험 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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