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술은 소주지" 라는 말이 일반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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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우선 만드는 방식부터 지적하자면,

지금 우리가 마시고 있는 대중적인 소주는 100% 희석식 알콜 입니다.

네이버 사전에도 보시면 마지막줄에 "1960년대에 이르러 원료 대체 조치로 인하여 ...갑자기 발달" 이라는 표현을쓰고 있는데

소주는 원래 곡류를 누룩으로 발효 시켜 증류하여 만드는 방식이였습니다만.

1920년대 일본의 양조기술을 받아들이면서 쌀,보리,옥수수,조 등을 발효 시켜 증기 취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우선 여기서 전통 방식의 구분을 명확히 해야 하는것이죠.

 

그리고, 위의 잘못된 표현 "갑자기 발달" 을 바로 잡자면 

 

일본이 2차 세계 대전 (1937~1945) 이후 당시에 사케(정확한 표현으로는 청주)를 전통적인 증류방식에서 식량문제로 인하여

보통주(普通酒) 라는 이름으로 증류된 원액에 증류 알코올과 물 그리고 각종 조미료 포도당 등을 혼합하여

삼증주 라는 양을 불린 술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제가 어디 문헌을 봤는지 지금 찾지는 못하지만, 당시에는 일본에서 식량 문제로 법적으로 금지했다고 하더군요)

 

우리도 1950년대 625전쟁(이걸 전쟁이라 불러야 할지) 이후 박정희 정권을 거치면서 (박정희 정권 1963~1979)

우리 역시 식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1965년 1월 정부의 양곡 정책에 따라 증류식 소주에 곡류 사용이 금지 됩니다..(1991년 면허 개방시까지)

 

즉 식량 문제로 어쩔수 없이...전통방식을 버리고


옥수수, 쌀,보리 등으로 발효하여 만들어진 "주정"에 물을 섞어 만들게 된것입니다 




여기까지 조사하고 내용 정리하는데 대학때 리포터 쓸때 생각나는군요 ㅎㅎ

 

그런데...여기서 또 짚고 넘어 갈것이 있습니다.."

 

방식"의 문제도 있지만...과연 재료 즉 "주정"은 제대로 우리가 아는 "옥수수나 고구마,곡식.. " 일까요?

 

아닙니다..

 

자 일단 알아야 할것이..제조비에 대한것인데..

 

우리가 술집에서 대략 3,000원선으로 마시는 소주의 구매가는 마트가격 360ml 기준 980원입니다..

 

그런데, 980원이 원가는 아니겠지요..일단 주류세가 72% (주세의 30%는 인교육세)에 부가세 10%가 붙습니다..

제조원가에 대해서는 400원 전후라고 하는데..세금 빼고 출고가를 말하는 것이겠지요..그러니 제조사가 공적 기업도 아니고..

400원중 원가는 스스로들 생각해보시구요...

 

그런데..이 소주라는것의 원료는 계속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맛난 내면 되다보니..

옥수수가 쌀때는 옥수수...고구마가 싸면 고구마

 

 그리고 지금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는 바로 "카사바"라는 열대 작물입니다

 

카사바 :[ Cassava ]

아메리카 열대지역이 원산지이다. 카사바는 유카탄의 마야족이 처음 재배한 것으로 보인다. 원시인들은 복합 정제장치를 개발해 덩이줄기를 갈기 · 압착 · 가열을 거쳐 독을 없앴다. 독(히드로시안산)은 화살용으로 사용해 왔다. 열대 전역에서 덩이줄기를 얻기 위해 재배되는데, 덩이줄기로 카사바 가루, 빵, 타피오카를 만들며 알코올 음료도 만든다.

이 "카사바"에서 녹말을 채취한것이 "타피오카"입니다

타피오카[ Tapioca ]

열대작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식용 녹말. 카사바의 뿌리는 생것의 경우 20~30 %의 녹말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을 짓이겨 녹말을 물로 씻어내 침전시킨 후 건조시켜서 타피오카를 만든다. 동남아시아의 중요한 녹말 자원으로, 녹말당ㆍ캐러멜ㆍ과자 제조 등 식용 외에 방직용 풀로 이용된다. 원주민은 카사바 뿌리를 그대로 쪄서 식용으로 하지만 보통은 건조된 타피오카를 분말로 만들어 매매한다. 이것을 말레이시아 특산인 사고 (sago) 녹말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사고 야자나무의 줄기에서 채취하는 녹말이다.

 

이 "타피오카"를  발효후 끓이고 정제를 시켜서 알콜을 만들어 냅니다..우리는 그렇게 만들어진 이 주정을 수입해와서

전통 방식도 아닌 방식으로 물을 섞고...조미료와 감미료를 넣어서..만들어지는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소주" 인것입니다

 

 

 

너무 까다롭게 살지 말자구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술은 인류의 문명(문화)과 함께 기뻐하고, 때론 슬픔을 달래며 때론 의식의 일부로 떄론 구애의 도구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술이.., 인간이 만든 "전쟁"과 "욕심" 때문에 

 "취하는 것에 목적"을 둔 "짝퉁술"을 만들어 내게 된것입니다..

 

그리고는  "마케팅"이 덧붙여 지면서

 이 "정체 불명의 짝퉁술"이-> "서민주"->"대중주"->"한국의술"이 되어 버리는것이 싫을뿐입니다

멀 좀...알고 마셨으면....하지 말입니다.....-_-

무작정...한국인은 소주지...이런 표현은...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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