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술꾼의 길을 가려다보니 ,

 

최근 짝퉁소주에 대해 열변을 통하긴 하지만 정작,

 

제대로(?) 만들어보려 노력하는 소주 들을 잘 마셔보질 못했다

 

그래서 당분간 증류식 소주들과 전통식(나름 대중적 공정으로) 위주로 마셔 볼까함.

 

오크젠 : 금복주에서 조주한 소주로 물론 국산미가 원료이며,

오크통에 10년 숙성 했다는...점을 특징으로 달고 있음..


도수는 25%도로..어느정도 희석식이 아닐까 의심 가지만..

일단 위스키의 대항마(?)정도의 컨셉으로..꽤 공을 들인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음..

 

근데 살짝..산토리 히비키 위스키를 벤치마킹 한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병이...좀..^^;
...
향은..오크 숙성 덕인지..풍미가 느껴지고, 맛도 감칠맛 나고, 좋은 위스키를 마신다는 느낌이 듬..
첫맛 끝맛 다 훌륭함..

조그마한 설명서가 달려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언더락으로 얼음과 함께 마시는게 상당히 좋았음..

 

 

but .. 그런데..사실..좀 마음에 걸리는것이..일반적으로 소주나 사케 처럼 쌀을 원료로 하는 술은

특별한 블랜딩이나 오크통과 같이 향을 가미하는 숙성 방식보다는..

목구멍에서 구슬처럼 떼구르르 흐느는듯한 깔끔한 맛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게..개인적 생각인데..

너무 위스키를 견제(?) 하다보니 조금 계륵처럼 과하지 않나 ..싶다..

 

물론 일본에도 리무잔이라는 오크 숙성 사케가 있다.. 이 역시도 매니아적인듯하고..

 

오크젠은...특이한 재미에 촛점을 둔다면 아주 좋은 술이고,

밤에 혼자 간단한 치즈 한조각 올린 과자류에 적당한.. 친구정도로 생각해두면 좋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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