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우체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줄서서 기다리는데.. 한 남자분이.. 카드로 결제된 배송비 외에

지불한 100원의 봉투비에 대한 영수증을 받으려고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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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겨우 100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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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출근길에..계속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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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100원?...흠...

어쩌면 내가 잘못 생각하는게 아닐까..?


저 남자는...자기의 원칙을 지키려는 원칙 있는 남자일수도 있는데..

물론..그런 원칙 때문에...중요한걸 놓치는 멍청한 사람일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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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과연 어떻게 생각 해야 하는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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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출근 한..오늘..

별다른 약속이 없었지만..

거의 4~5개월만에 방문해주신..우리 가게 맥주만 유일하게 마신다는

준석이 형님

그리고, 역시나 우리 가게 맥주 매니아 은성이 형님..

늘 방가운..(그것도 오랜만에 방문한..) 아란씨와 현모..팀들..

오늘따라 기분좋게 한잔 했다는 준혁와 가리..

..역시나..반년 정도 만에 찾아온 홍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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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술을 마시고 싶었다..함께 즐겁고 싶었다...

그런데도...오늘은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의지로 출근 했던지라..

새벽 2시까지..결국 술을 마시지 않았다..

물만...수없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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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 와서..보니...


자기의 의지 때문에..그 100원의 영수증을 받으려던..

그 사내의 "큰 가치없는 자기 의지 관철 짓"과......뭐가 다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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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이 기분을..아껴뒀다..주말에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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