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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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주 예전엔 일년에 이 맘때즈음..그동안 배 곪고 살다가..
추수를 하는 시기다보니 먹을것이 풍성하다보니..
잔치 개념으로..다같이 맛난것도 먹고..
그래도 조상이 있어 내가 있다는 생각으로 
가장 맛난 음식으로..그들을 기리는 제사도 지내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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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의 현대에..우리내 대부분은 농사를 짓지도 않고..
억지 제사음식을 마련하다보니..비싼 가격에 것두 국산도 잘 없고..
제례문화는 변질 되어..가족이 화목해야할 장소에
다툼만 넘치고..그나마 서로 안다툴려고 화투나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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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에 피자 오르는거 뭐라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 분이 평소 좋아했던 음식이 있으면 그게 옳은것이지..
그 분 역시도 평생..제사때나 먹었던 제사 음식에 집착하는건..
허식만 남은 셈이지..
실제 조상에 대한 이야기 하나 하지 않는 그런..허례가
뭐가 중요한지..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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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우리 할아버지 기일즈음엔 묘에 내가족과 함께 가서 
절 올리고 나름 음식을 대접 하고.. 가족들과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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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훗날..내 기일이 되면 내 아이들이..
장소 상관 없이..내가 물려준 12병의 와인중..
한병씩 마시며..내가 만들어둔 여러 영상이나 사진 보면서
내 선물인 와인을 마시는 도중이라도 내 이야기 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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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12년 정도 지났으면 충분하다..
잊어라..
그리고 잘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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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추석이다보니..
생각도 많아 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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