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술상(酒人의 술상) 오늘의 술은 "청주" 화랑입니다..

오늘의 술상 일기는 참 묘하게도..

이름을 알릴수는 없지만, 묘한 연관성이 있는 두명이 등장합니다.

사실..오늘은 그냥 술만 즐기고 싶은데..왠지..나에게 주어진 이런 인연과 운명&(?)을 그냥 넘기기엔..

최소한의 기록이 필요할꺼 같아서..^^;

오늘은..예측하기에..설연휴 하루전의 금요일이라.. 대략 장사운로는 상당히 좋은 날입니다..

 

그런데..ㅠㅠ 젠장..

 

 그래도 이건 아니지요... 체감온도 -20 도 라니!!요..

어허~ 오늘 장사해야하는데..체감 -11도라니요!!

 

 

ㅜㅜ

 

이러지 맙시다..

 

그래요 궁금하실분들 계실테니..오늘,.저희 가게 4테이블 오셨습니다..그중에 세테이블이 저랑 친하신분들이다보니..결국은 한테이블 손님 오셨네요 ㅠㅠ

너무 고맙습니다..이렇게 추운데 와주셔서!! ㅠㅠ

 

암튼..

오늘의 주인의 술상 이야기의 묘한 포인트는..이것입니다

A 라는 사람 과 B라는 사람이야기 입니다..

 

묘하게도 그들은 다른 테이블에 다른 사람들이고, 그저 저라는 교집합의 인물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공통점은...나름...해외 연애자들이고(였고)..지금은...그 끈을 놓지 못하거나..놓고 후회하거나.....머 그렇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다보니..문득 ..

 

내가...마시는 오늘의 맛나는 와인도...이상하리만큼...내가 나를 배반한다는 느낌을 받아버렸습니다..ㅠㅠ

이거 내가..외국 술에 너무 빠졌나...

 

오늘 날씨도 이런데 더 마시고 싶었는데..이거....ㅠㅠ

 

그리고는 한창 더 함께 술 한잔 하고 싶을때 다들 묘하리만큼 자리를 같은 시간에 떠났습니다..

 

그리고...혼자 남아.......서 ...그들의 이국적 사랑의 이야기(결과적으로는 이국적일꺼 없는 일반적인 사랑이야기)에 심취해서..

 

굳이 마시고 싶지 않었던...술심!!이 살아나서..

 

집에서 뭘 혼자 마셔볼까..하다..

 

술장에 들어 있는 와인에 순간 손을 댔다가..아....

 

아무래도 이건..잠시 즐겼던...술일뿐..결국 내 미래의 술은 이게 아니겠지..라는 생각에...

 

냉장고 아래에 얼마전에 사둔 화랑을 꺼냈습니다..( 100% 늘 진심!!)

 

 저도 처음 마셔보는술입니다..

여기서 기본 상식 하나..

과연 이술은 무슨 술일까요?? 에 대한 답은..

 

청주 입니다..^^;

법주:

법주한국식 청주이다. 실제로는 청주 중에서도 곡주와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어 청주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볶은 보리나 누룩이 가장 주재료가 되는데 알코올의 비율은 15%이다. 법주는 다른 술에 비해 그 물맛이 깔끔하기로 이름나 있다.

역사적으로 법주는 고려 대 역사서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법주는 경주 최씨 문중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토대로 경주 법주라고 부른다. 공식 명칭은 경주 교동(경동)법주이며 모든 법주의 제작 과정은 한국의 전통 주류문화를 보존하고 대를 잇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중요무형문화재 제86-3호로 지정했다. [1]

 

 그런데 약간 특이한것은..이 술의 재료는 청주의 일반적인 베이스가 쌀인것에 비해..찹쌀"이군요

자..근데...궁금한점이 생기시겠지요..

아놔..그래서 오늘은 술이 한잔 땡기다보니..,굳이..복잡한걸 쓰고 싶지 않았지만..!! 2013년도에 먹은 마음이라..작심삼일일지라도!!

술 일기를 거르고 싶지 않군요..

 

암튼..

자 ..은 크게 4개의 품종으로 분류된다. 인디카 쌀(인도쌀), 자포니카 쌀(일본쌀), 향미, 찹쌀이다.[1] <--위키백과

 

그 중에 우리가 먹는 쌀은 크게 또 두가지로 분류 됩니다.

맵쌀과 찹쌀입니다..그둘의 차이는

멥쌀 : 쌀이 반투명하고 광택이 있다. 보통 우리가 먹는 쌀이 바로 이 멥쌀이다.
찹쌀 : 쌀이 흰색을 띄고 불투명하다. 떡이나 찰밥을 만들어 먹는다


찹쌀과 멥쌀의 차이는 전분의 성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분은 많은 포도당이 결합해서 이루어 진것입니다.
그 배열방법이 매우 복잡하며 몇몇 종류의 성분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의 이름이 시대나 사람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점점 복잡하게 되었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아밀로오스와 아밀로펙틴이라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멥쌀은 두가지 모두 있지만, 찹쌀은 아밀로펙틴으로만 되어 있고 아밀로스가 없답니다.
멥쌀에 요오드를 떨어뜨리면 파랗게 되는데, 이것은 아밀로스의 색깔입니다.
아밀로펙틴으로만 되어 있는 찹쌀은 붉은 갈색이 된답니다.

 

 

그러다보니.. 이 아밀로펙틴으로만 이루어진 찹쌀로 만들어진 술은 당연히..당이 높아서 술에 더 적절합니다!!

 

................

드라마적으로 풀자면..

오늘 이 찹쌀 청주를 마시는 이유는..

 

A와 B라는 두 사람이 각기 다른 이국의 사랑에 힘들어 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정답은 없고.. 조금전 나처럼 와인을 즐길땐 정말 맛나게 즐기면 되는것이고...

그리고 그래도..와인이 좋으면 와인을 계속 마시면 되고...청주가 좋으면 청주를 마셔보면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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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의 완성은...이 찹쌀 청주다..!!

 

과히..만족 스럽다..

 

향도 좋고....맛도 상당히 훌륭하고..

스트레이트도 좋고..얼음잔도 좋다..

 

일본에서 즐겨 마셨던...국화주의 느낌과 비슷하다..

 

-----------------

 

오늘은..더이상..주인의 술상 이야기는 끝!! 지금부터 마실꺼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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