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인의 술상...의 술은 안동소주 일품 40% 입니다

 이전에 21%와 달리 이번엔 증류 방식 그대로의 소주 입니다.

물론 우리쌀 100% 구요..

병도 검은색에...전반적으로 너무 과하게 고급적이지도 않고, 너무 싸게 보이지도 않는 디자인이 적절하여 좋아 보이는군요..

 

오늘은 밖엔 아주 무거운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제 마지막 눈이겠지..생각했었는데....어제 내린 눈이 녹기도전에 또 다시 비에 섞인 눈이 내리니..

거리는 온통 질퍽 거리고, 온통 흙탕 투성이에...사람들은 빨리 집으로 돌아가버리고..그러다보니..

 

거리에 차들도 없고..을씨년스럽기 짝이 없군요..

 

그래서, 먼가...이런날 어울리는 술이 무얼까 생각하다..

 

보통 같으면 좀 산뜻한 술을 선택 했겠지만, ..오늘은 왠지..~~ 묵직한 술이 당기더군요..

 

그래서 선택한! 일품 40%!

 

일단 향은.. 40% 라는 소주 도수를 떠올리면..흔하게 머리속에 지나가는 그런 "본드" 나 화학 약품 향이 느껴지지 않고..

그저 , 아주...살짝 달콤한 느낌?? 정말 아주 살짝..

 

스트레이트의 느낌은....물론 40%의 도수에 적절하게 강한것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일명 빼갈스러운 화끈함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만약 눈을 가리고 마셧다면..25도? 정도 이야기 했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아무래도 40% 급의 소주에는 익숙하지 않다보니..언더락으로 마셔봅니다..

상당히..부드러워 졌고, 얼음의 찰랑 거림과 잘 어울려서..기분도 좋아지는군요 ^^;

 

 

 

오늘같이...무거운 눈에 질퍽 거리다..기분이 우울해질바엔..

내 신발에 묻은 흙따위 신경 쓰지 않는...그런 편한 오뎅바에서..

오뎅탕 하나에 혼자 얼음 가득 채워 가며..일품소주 한잔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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