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와서야 우리의 제사 문화가 허례허식도 많고,
전례되어 오면서 의미 없는 변형이 많았다는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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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처럼 먹고 살기 어려웠을때야..1년에 한번 정도
당시 최고의 산해 진미를 대접 한다는 의미에서 최고의 성찬식 제사라는 의미가 있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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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돌아가신 어르신이 생전에 외국 생활 하시면서,
나물은 커녕 늘 와인에 스파게티나 피자만 드시고 ..즐겨 하셨다면
당연히 그분을 기린다면.. 제사엔 와인과 스파게티가 제대로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게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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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나..절? 그런 의례 나는 그것도 의미 없다고 본다..
나는 꽤 오랫동안 끌려 다니면서 제사를 지냈지만..
그때마다 그 제사의 당사자가 누군지도 몰랐다..
그 어르신에 대한 이야기도 들은적이 없다..
정말 그분을 기린다면,
그분을 좋아했던 가족친지들이 오랜만에 모여서..
평소 좋아했던 음식을 함께 즐기며, 사진이나 영상이나 기타 그분 이야기를
하면서 기리는게 나는 더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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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계속 블로그에 기록을 남긴다..
언젠가 나는 와인 한박스를 준비 할테다..
그리고 그 와인엔 번호를 적어 둘것이고..
우리 가족이 내가 떠난날 한병씩 그 와인을 마시면서 , 내 사진이나 영상
이런 블로그에 적은 ..내 생각을 읽어 주면서
내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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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12병...12년은 길다... 그래도 의미상 3년 이라도 기억 해주면 좋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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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산이나 공동 묘지나 바다가 싫다..
화장해서 예쁜 병에 담아서 진열 해주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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